안녕하세요 여러분, GeniusJW 입니다.
요즘 기름값, 금리, 전기세, 물가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에 아직도 2천원에 짜장면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대구 중구 동문동 9-64, 1층 에 위치한 중국집 <만리장성> 입니다. 이 가게는 천원짜리 두 장으로 짜장면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가게인데요. 최근 대구에 살고있는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정말로 짜장면 가격이 2천원인지 확인하러 '만리장성'에 방문했습니다.
대구 중국집 만리장성은 가게 입구부터 짜장면 2,000원, 짬뽕 3,500원, 우동 3,500원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대개 저렴한 중국집은 짜장면 하나만 저렴한 가격으로 올리고, 다른 메뉴들은 일반 중국집과 별반 차이가 없었는데, 동문동 만리장성은 짜장면부터 짬뽕까지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만리장성 가게 안은 노포답게 오래되어 보이는 인테리어였습니다. 가게에는 대부분이 남자 손님들이었는데, 인근 주민들도 오는 것 같았고, 배달하다가 중간에 들러서 식사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가게 안 차림표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손님은 다른 메뉴판의 메뉴를 주문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바로 이 메뉴인데요 중국집의 대표 메뉴인 짜장면, 짬뽕, 우동, 탕수육이 현금가로 2천원~ 7천원 사이로 구성되어 있었고, 곱빼기나 카드로 주문해도 다른 중국집에 비해 현저히 낮은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손님들이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하더라고요.
저는 짜장면 곱빼기와 탕수육 미니 사이즈 하나를 주문했고, 가격은 1만원이 나왔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제법 제대로 된 메뉴가 나왔습니다. 탕수육에도 채소가 다양하게 들어있고, 미니 사이즈임에도 꽤 넉넉한 양이 제공되었습니다.
'짜장면이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맛이 좋아야 할 텐데' 라는 걱정을 했는데, 그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좋겠습니다. 보통 중국집의 짜장면 정도의 맛이고, 500원만 추가하면 달걀프라이까지 얹어주니 제법 그럴싸한 모습으로 나오더라고요. 양도 많고 맛도 괜찮아서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탕수육은 저는 찍먹(소스에 찍어먹는)을 좋아하는데, 기본 부먹(소스를 부어먹는) 형태로 나오더라고요. 바삭한 식감이 사라지기 전에 허겁지겁 먹었는데, 결국 튀김옷이 눅눅해지더라고요. 탕수육은 소스의 농도가 약간 묽은 편이었고, 맛은 약간 새콤한 편인데 제 기준엔 쏘쏘. 맛있다고 추천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곁들여 먹을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2천원에 짜장면을 판매하는 것에서 놀라웠고, 맛도 괜찮은 편이어서 여러분에게 한 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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