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니아 민머리 상영회 용산 CGV 골드클래스 후기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영화 '부고니아'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조금 특별한 상영회였는데요, 바로 민머리들만 입장 가능한 '민머리상영회'. 2025.11.05. 개봉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라는 영화의 배우 '엠마스톤'이 맡은 역할인 주인공 '미셸'이 영화상에 민머리로 등장하기 때문에, 민머리 상영회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하였더라고요. 저도 우연히 이 이벤트 소식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재미있는 컨셉의 상영회인 만큼 저도 참석을 위해 상영회 신청을 했습니다.

 

 

 

5년 이상 민머리로 지내온 저는 다행히(?) 상영회에 초대를 받을수 있었고, 용산 IMAX CGV로 향했습니다. 사실, CGV 건물에 들어가기 전까진 아무 생각이 없이 있다가, 같은 민머리의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나오는 컨텐츠가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카메라를 켜고 CGV 용산에 방문한 민머리 사람들을 하나둘 찾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민머리 상영회의 티켓을 받기위해 7층에 위치한 티켓 배부처 부스를 찾아가 영화 티켓과 굿즈(?)를 받고난 뒤, 행사장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했습니다. 이후에 근처에서 기다리니 민머리를 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맨인블랙 영화 속 외계인들이 자기들만의 언어로 소통하듯이(?) 민머리를 한 저와 다른 민머리 분들은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왠지모를 동질감(?)과 유대감이 들더라고요. 서로들 이 상황이 신기한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또 어떤분은 영상으로 기록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어느정도 촬영을 마치고 난 다음, 영화 상영관을 찾아갔습니다. 부고니아 상영회는 용산 CGV 내 골드클래스(GOLD CLASS)관에서 진행되었는데, 골드클래스관을 처음 이용해봐서 대부분 음료를 미리 사들고 들어오시더라고요. 골드클래스관은 웰컴드링크가 기본 제공되는데 말이죠.

 

 

 

음료를 고른뒤 상영관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민머리 동지들이 한곳에 모이니까 더 장관을(?) 이루더라고요. 난생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에 각자 위치에서 사진이랑 영상으로 기념을 하였습니다.

 

 

부고니아 영화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구를지켜라 영화도 본 제가 느끼기에는 약간 큰 틀에서 오마주만 했을뿐, 내용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지구를지켜라 영화에서 어떠한 행동을 할때마다 그 이유를 설명하는듯하다면, 부고니아는 그런 부가적인 설명들을 최대한 줄이고 본 내용에만 집중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부고니아는 전반적으로 색감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광각계열의 렌즈를 정말 잘 활용해서 영상미적으로도 꽤 괜찮았던 영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해서 일년에 열번이상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상영회, 시사회 등도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본 영화도 인상깊게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 상영회를 마치고 쭈뼛쭈뼛하고 있는데, 한분이 나서서 단체사진 남기자고 하시더라고요. 당시 저는 별도의 카메라를 들고가서 제 카메라로 단체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반 휴대전화로도 몇장 더 촬영했지만요. 앞의 사진들은 제가 다 촬영했지만, 마지막 한 사진은 어떤분이 올리신 사진인데, 출처를 정확히 찾을수가 없네요.(ㅠㅠ) 민머리들이 모였다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아서 마지막 사진으로 추가하고 오늘의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 촬영하신 분께서 댓글 남겨주시면 출처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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