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인상깊은 영화 한 편을 보고왔다.
'인터스텔라' 라는 영화였는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고 하여 더욱 기대하고 봤던 영화같다.
인터스텔라는 위기에 처한 인류를 대표해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아 탐험하는 우주여행사들의 이야기다.
머피의 법칙처럼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라는 주인공의 말 한마디가 기억에 많이 남았다.
지금껏 봐온 우주에서의 영화가운데 가장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지구와 우주에서의 시간차로 생기는 아버지와 딸의 뒤바뀐 세월.
중간중간 나오는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영상들이 인터스텔라 영화 가운데 등장한다.
몰입도 높은, 영상미와 완성도 높은 짜임새에 러닝타임 160분 가량의 시간이 금새 지나간 듯 하다.
인터스텔라 영화는 그래비티보다 더 광범위한 스케일의 영화로,
그래비티는 지구주위에 돌고있는 우주정거장에서의 상활을 보여주었다면 인터스텔라는 태양계를 넘어서, 웜홀과 블랙홀을 넘나드는 굉장히 모험넘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인터스텔라는 지구에서의 시간과 우주에서의 시간이 다르다는 점과 차원의 이해가 확실하게 될 수 있는
영화라고 본다. 내가 지금껏 이론으로만 알고 배웠던 내용을 눈으로 보니 더 명확히 이해가 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4D로도 한 번 보고 싶다.
근래에 보았던 영화중에 가장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중간에 복선으로 인해 결과를 미리 알아버렸다는 게 흠이지만,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추천 하고 싶다.
참, 끝으로 밑에 첨부한 글은 인터스텔라 영화중 우주로 나가는 우주비행사들에게 나사의 천체물리학자가 읽는 시 중 하나이다.
제목은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이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Dylan M. Thomas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g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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