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강화도 '학생분식' 김치만두 맛은 좋지만...

여러분 안녕하세요, GeniusJW 입니다.

오늘 소개 해드릴 가게는 강화도 <학생분식> 입니다. 강화 학생분식은 황해도식 김치만두로 SBS '생활의달인' 이라는 프로그램 은둔식달 가게로 나오면서 더 인기가 높아진 가게였습니다.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학생분식은 이전에 골목 안쪽에 있다가, 최근(2019.12.02)에 플러스마트 라는 가게 앞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주소는 온수리 529-4 ▶︎ 온수리 539-24 로 이전했습니다. 이전에 <반선>이라는 꽃게요리 전문점을 <학생분식>이 확장하면서 이전한 듯 하였습니다.

강화도 학생분식은 방송의 영향인지 손님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 역시 별 생각없이 10시 40분경 한 번 맛이나 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결국 한 시간 뒤에 번호표겸 메뉴를 적을 포스트잇을 받으며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제가 간 시간은 포장도 마감되어 만두 포장을 불가하였습니다. 이전에 들어간 손님들이 대부분 3팩 정도 구입하여 가시더라구요.)

가게에 들어가니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메뉴도 이전가게의 메뉴판 위에 간이로 종이에 적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칼국수, 칼만두, 만두국, 찐만두가 있었고, 금액은 5~6,000원대 로 나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판매중이었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만두의 양도 꽤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 이 날 밖에 춥고 눈발도 날리는데 사장님은 계속 바깥의 손님들에게 "문 좀 닫으라"고 호통도 치시고,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참 어수선했습니다. 저 역시 혼자 방문했다는 이유로 모르는 분들과 겸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뭐 어색한 사이에 식사하는 것 정도는 괜찮은데, 사장님의 태도는 보기에 좀 많이 불편했습니다.)

황해도식 김치만두하나 먹겠다고 멀리서 오거나, 가게에 도착해서도 한시간 이상 기다린 손님들한테 대하시는 서비스는 좀 불편하였지만, 기다린 시간을 생각하여 메뉴 맛이나 보려고 칼만두와 찐만두 두 가지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금액은 12,000원 이었고, 양이 꽤 많아보였습니다.

우선 칼만두 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과연 생활의 달인에 나온 황해도식 김치만두가 들어간 칼만두는 어떨 지 기대가 꽤 컸습니다. 국물이랑 맛을 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맛!> 이 강화도 학생분식을 모든 메뉴를 표현하는 맛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란지단, 김고명, 깨, 김가루 등이 올라간 칼만두의 면은 약간 얇은 듯 하였으나 먹을만 하였고, 만두는 확실히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생분식>의 김치도 전혀 칼칼하거나 자극적인 맛의 김치가 아닌 부드러운 맛이 있었습니다.

강화 <학생분식>의 김치만두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찐만두'도 맛을 보았습니다. 찐만두는 정말 '담백한 맛 그 자체' 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김치의 맛보다는 당면과 두부, 숙주의 맛이 더 잘 느껴졌고, 김치는 보조해주는 느낌이랄까요? 만두 속 내용물을 보기전까진 김치가 들어간 줄 모르겠더라구요.

<학생분식> 의 김치만두는 쫄깃하면서 두께감 있는 만두피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집에서 직접 빚은 소박함(?)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가게 한 켠에서는 할머니께서 직접 만두를 손수 빚고계신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결국 주문한 칼만두, 찐만두 모두 다 먹었구요. 요즘같이 조미료 가득한 식탁에 자극적이지 않은 수수함을 느낄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김치도 맛있었는데, 양을 너무 많이 주시다보니 아깝게 대부분 남겼네요.

가게가 방송에 나오고 인기가 있어지고, 가게 이전으로 인해 카드계산도 안되고 여러모로 예민할 수 있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날 추운 것도 추운거지만 눈이 날렸기 때문에, 뒤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온 손님들에 대한 사장님의 그런 반응은 좀 불편하게 보였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먹어볼만 한 매력의 만두였습니다. 요즘 나이들면서 자극적인 음식 먹으면 속이 금세 탈나고, 물도 많이 먹게 되던데 여기는 기다림 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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