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콩치노 콩크리트 파주 음악감상실 후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GeniusJW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규모 있는 음악감상실 <콩치노 콩크리트> 입니다.

파주 콩치노 콩크리트는 두 번째 방문하는 곳으로, 처음엔 카페인줄 알고 방문했다가 커피나 음료 없이 온전히 음악감상만을 위한 장소라는 것을 알고는, 인근에 있는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링크)로 대신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커피도 미리 마시고 온전히 음악감상만을 위해 콩치노 콩크리트를 다시 찾았습니다.

 

■ 콩치노콩크리트 위치 및 정보

 

 

콩치노콩크리트의 위치는 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124-23 에 있었습니다. 이 날은 영화촬영 마무리를 위해 평소 입장하는 시간보다 약 1시간가량 뒤에 입장할 수 있었는데, 원래의 운영시간은 월・화・금요일 14시~19시 까지였고, 토・일요일은 12시~19시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콩치노 콩크리트는 파주에서도 언덕에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자가용이 없이는 이용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콩치노콩크리트 1층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2층부터 음악감상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저희는 촬영이 끝나고 15시 30분이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창가 쪽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줄을 섰지만, 음악감상이 목적인 저희는 너무 시선이 몰리지 않으면서도 온전히 음악을 듣기 좋은 자리를 선택해서 앉았습니다.

 

■ 이용방법

 

 

콩치노콩크리트의 2~4층은 콘크리트로 된 음악감상 전용 공간이었습니다. 천장이 높고 콘크리트로 된 벽이어서 그런지 음악이 더 잘 울릴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이곳의 특징이었죠. 입장료는 1인 20,000원을 받고 있었고, 이곳에서 제공하는 생수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음료나 음식물도 반입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콩치노콩크리트의 스피커는 1930년대 독일의 극장에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손님들이 입장하면 스피커에 대한 소개를 한 다음 클래식과 재즈를 번갈아가며 선곡하여 틀어주고 계셨습니다. 따로 신청곡은 받고 있지 않았고, 사장님이 직접 선곡하여 들려주고 계셨습니다.

 

 

파주 콩치노콩크리트는 임진강이 보이는 창가 쪽 자리와 스피커를 정면으로 하는 중앙 그리고 숲을 바라보고있는 창가쪽 자리가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임진강 쪽 창가자리였는데, 창으로 해가 많이 들기 때문에 오래 앉아있기는 쉽지 않아 보이더라고요. 공간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음악감상평을 전달드리겠습니다.

 

■ 음악감상평

 

 

LP를 통한 음악 감상 시 스피커에서 고음에서 저음까지의 해상력이 참 좋았는데, 중간중간 영상을 재생할 때는 음악의 해상력이 많이 뭉개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고음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여성의 목소리나 현악기는 꽤 좋은 음질을 들려주었고, 콘크리트로 지어진 공간이 주는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간을 울리는 공간감이 참 좋았습니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사장님이 직접 선곡할 곡을 선택하고, 선곡된 LP를 재생하기 전에 곡에 대한 설명과 선곡의 이유를 알려주시는데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어 좋았습니다.  확실히 집에서 스피커로 듣는 음악이나 이어폰 또는 헤드폰으로 듣는 음악과는 다르게 극장에서 사용되던 스피커로 들으니 마치 극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후기

 

 

저는 서울의 구립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만큼 음악을 좋아하고, 감상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물론 좋은 스피커를 갖고 있고 좋은 이어폰으로 음악도 감상하죠. 콩치노콩크리트에서 오랜만에 기분 좋게 음악을 감상하고 온 것 같습니다. 1인당 2만원이라는 금액이 어찌 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사람과의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하는 비용이라 그런지 아깝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있지만, 식사와 커피(음료)까지 다 바친 다음 여유 있는 분위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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