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GeniusJW 입니다.
최근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강화도 근대한옥 카페 프란쓰에 다녀왔습니다.
강화도 프란쓰는 예전부터 가보려고 저장만 해두었다가 최근에서야 시간이 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구석구석 사장님의 고민이 느껴지는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도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머무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프란쓰 카페는 인천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 300-6 에 위치한 고즈넉한 근대한옥으로 된 카페였습니다. 다시 정비하는데 3년. 카페로의 영업은 2년째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에 처음 방문이 아니고, 몇 달 전에도 방문했다가 손님이 많아 보여서 그냥 발길을 돌렸었는데, 이번에는 평일에 방문했더니 한적한 분위기에서 온전히 카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마당 한가운데 잘 꾸며진 정원과 곳곳에 멋진 곳이 많아서 사진을 카메라로 담고 있었는데, 사장님과 대화할 기회가 생겨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곳곳에 무심히 놓여있는 돌들 하나하나까지도 쓰임새가 있고, 구실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땐 그냥 멋진 한옷 카페다 싶었는데, 구석구석 들여다보니 속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일반적인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었지만,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마루 곳곳에는 고풍스러운 소반들이 놓여있어 한옥의 여유도 즐기며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사진들이 많이 있지만, 일단 메뉴들부터 소개해드리고, 마저 사진을 공개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강화도 카페 프란쓰의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크게 커피, 라떼, 국산차, 프란쓰아이스크림, 에이드, 생과일주스, 홍차, 홍차2, 허브차 디저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장님 어머니께서 찻잔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셔서, 카운터에는 이쁜 찻잔들이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인 '아메리카노 그레이' 메뉴를 받아 들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메리카노 그레이는 카페에서 소개하기로 너트향, 바디감, 콜롬비아 블랜딩이라 적혀있었는데, 산미가 강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무난 무난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커피였습니다. 적당히 묵직하면서 고소한 맛이 호불호는 없겠다 싶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맛이 튀지 않아 심심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카페 프란쓰에는 카페만을 위해 작곡하는 음악이 12곡. 아니 24곡이 있다고 합니다. 매달 1곡씩 작곡하여 현재는 2년째 운영 중이라 24곡이라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1930년대 근처 벽돌공장이 생기면서 들어온 전기, 당시에 사용했던 밀크글래스 조명을 사용해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빛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마조람 향을 조향 하여 만든 시그니처 향은 공간을 드레스업 해주었고,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가운데 사진은 실제 인근 일본 벽돌공장에서 생산했던 벽돌이라고.
다시 카페 구석구석 구경을 시작해 볼까요? 근대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잘 살린 이 카페는 실내 분위기도 좋았지만, 날씨가 덥지 않을 때는 잘 꾸며진 실내보다 한옥의 분위기를 잘 살린 고가구들이 있는 밖에서 즐기는 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프란쓰 카페는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는데, 방짜유기소반, 우물, 석등, 돌확, 댓돌, 석지 등 오래된 건물에 어울리는 오래된 소품들에 한옥에 문외한인 제가 카페 프란쓰에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일반인인 제 눈에는 그냥 돌덩이같이 보였는데, 다 이름이 있고 쓰임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죠.
다른 부분들도 살펴보면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쪽마루에서 푸르른 나무와 잎사귀들을 보며 앉아있으면, 나도 모르게 없던 근심도 내려놓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방문했던 카페 프란쓰. 공간도 매력이었지만, 사장님도 여유가 있고 참 괜찮으신 분 같더라고요.
강화 카페 프란쓰에 예전부터 가봐야지 하고서 이제야 방문했습니다. '왜 이제야 갔을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더 멋있고, 더 분위기 좋았던 카페였습니다. 특히 한옥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사장님의 꾸준한 관리와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댓돌, 석지, 기름틀, 유기소반, 우물, 석등, 돌확 등 박물관에서나 볼 법한 선조들이 사용했던 돌 기구들이 무심하게 놓여있는 것 같으면서도 멋을 더해주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둘러보고 사장님과도 이야기를 더 나눠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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