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여러분, GeniusJW 입니다.
오늘은 성수동 카페 '어니언' 을 소개 해 드리려 합니다. 전부터 한 번 방문해야지 싶었던 공간인데, 항상 손님이 많아서 번번이 실패하였는데 드디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카페 어니언은 건물 외관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1970년대 처음 지어진 이 공간은 슈퍼, 식당, 가정집, 정비소, 공장으로... 그리고, 현재의 카페로 변화되었습니다. 해당 공간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휴식과 서비스를 주는 머릿속 소음을 잠재워줄 안식처라고 적혀있지만,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아 휴식의 공간이라기 보단 더 산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미 서두에서 말 하였듯이 저 또한 어니언 카페에 방문하기 위해 몇 차례 시도를 하였고, 제가 방문한 날도 손님이 만기는 매한가지 였습니다. 그래도 이왕 방문한 김에 어떤 느낌인 지 정확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커피와 함께 빵을 주문했습니다. 어니언의 커피는 4,000~ 7,000원 사이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었구요, 빵을 미리 골라서 커피랑 같이 계산하여 먹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어니언의 개성있는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앙버터, 팡도르, 공주밤빵, 딸기타르트, 딸기바라기, 딸기봄봄, 식빵07, 식빵06, 깜씨빵, 검정크런치, 올리브베이컨, 머쉬룸포카치아, 올리브포카치아, 치즈바게트, 고소미버터롤, 롱페스츄리, 호떡파이, 까망이샌드위치, 노아샌드위치, 올리브샌드위치, 모찌샌드위치, 크로와상샌드위치 등 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와 함께 곁들일 달달한 디저트를 골랐습니다.
주문한 커피가 나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매장 전면에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좋아서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노출된 콘크리트 벽이 가을감성을 또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곧이어 메뉴가 나왔고, 빵과 함께 커피를 받아들고 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자리를 찾으려니 빈 자리도 거의 없고, 5분여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찾은 자리는 생면부지의 사람과 마주보며 앉아 먹는 어색한 공간 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빵을 조각내는 동안에도 손님들은 몰려들고 저는 사진을 찍으며 뒤에 손님들의 눈치 봐 가며 부랴부랴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 정말 부담스러운데, 어니언은 딱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허겁지겁 먹고나서 돈이 아까워 카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몇 장 건져가야겠다는 일념하에 어니언 카페의 곳곳을 다니며 일단 닥치는 대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가을이라 그런지 사진은 잘 나오더라구요,
아아,,, 소셜미디어의 감성사진에 정신이 팔려 결국에 또 이런 공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분위기는 괜찮은데, 손님이 적당히 있었으면 좋으련만 커피를 마시려는 데 분위기는 커녕 시장통에서 먹는 느낌이고, 빵도 전체적으로 슈가파우더 듬뿍듬뿍 감성사진용이라... 맛은 그냥 동네 빵집이 더 맛있을 것 같다는 게 함정. 요즘 워낙 좋은 카페들이 많이 있다보니 굳이 사람들 붐비는 카페보다는 한적하거나 정말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제겐 더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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