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숙 달걀프라이 만들기

달걀프라이, 만들기 어렵지는 않은데 맛있게 못만들어서 고민이신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름냄새를 매우 싫어하기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조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달걀프라이 같은 경우도 그런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저만의 달걀프라이 만드는 방법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대부분 설명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ㅠ

저희집 대부분 사람들이 실수(?) 하는 게 달걀프라이를 너무 센불에, 그리고 튀김도 아닌데 기름을 왕창 두르고 부친다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리 후드를 틀어도 기름타는 냄새와 안좋은 냄새들이 섞일 뿐더러 맛도 그닥 좋지 않죠..

제가 추천하는 달걀프라이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째.

팬을 중불로 달궈줍니다.

둘째.

달걀 껍질에서 프라이팬으로 떨구는 게 아니라, 프라이팬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으며 흰자의 모양을 잡아줍니다.

(이 때, 중불로 팬을 달구었기 때문에 흰자가 금새 하얗게 익어가면서 모양을 잡기 쉬워집니다.)

셋째.

기호에 맞게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계란이 익기전에 뿌려야 골고루 간이 배어들어갑니다)

넷째.

중약불에 달걀프라이를 이리저리 뒤집으면 모양도 안예쁘고, 반숙이 안나오기 때문에 팬 위에 뚜껑을 덮어 계란을 서서히 익혀줍니다.

싱싱한 계란일수록 달걀이 퍼지지 않고 잘 뭉쳐있구요, 기름을 두르지 않아 기름타는 냄새도 막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뒤집개를 쓰지 않고 숟가락으로 뒤집어준답니다. 계란 뒤집는데 어차피 숟가락으로 먹을거 숟가락으로 뒤집어보자 하면서 만들었는데 숟가락 만큼 잘 되는 게 없더라구요. 계란을 한면만 익히기 때문에 흰자부분이 덜 익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땐 프라이팬의 불을 완전히 끈 상태로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열기로 익혀보세요~

달걀프라이 만들기 정말 쉬운데, 어려우신 분들. 제 포스팅으로 도움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름에 튀겨내는 방식이 아니라 반숙형태의 계란프라이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제가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설명에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맛집만 포스팅 하다가 직접 만든 음식을 포스팅 하려니 쑥스럽네요~

Tip

조리전 식용유를 키친타올에 묻혀 프라이팬을 코팅해줍니다. 그러면 달걀프라이가 달라붙지도 않고 잘 익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