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방이동의 18인치 피자가게 - 핀치페니

1월 18일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같이 송파구의 오금동과 방이동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저번에 알게 된 핀치페니란 피자집을 친구도 한 번 사주려고 백제고분 방향으로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이 추운 날에 말이죠..ㅎ

저번엔 차를 갖고 갔었지만, 이번엔 걸어서 가는 거라 길도 잘 모르겠고 헤메고, 결국 와이파이 인터넷의 도움을 얻어서 간신히 방이동의 방이시장 골목에 있는 핀치페니 매장에 도착..!!

최근에 많이 분점이 생기고 있는 피잣집이라, 인터넷에 '핀치페니' 라고 검색 해 보면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건대점 핀치페니에서 피자 1판 20분 안에 먹으면 50판 (ㄷㄷ;;;) 을 준다는 무서운 제안을 해 두었더라구요...ㅎ
자신있는 분은 가서 도전 해 보시길......ㅋㅋㅋ

메뉴표

피자 1판 가격 14,500원 / 1조각 가격 2,800원 - 콤보홀/치즈홀/페퍼로니홀

베이크(Bake) 5,900원 - 불고기/허브치킨

치즈/ 칠리 웨지 후라이 3,500원    /    버팔로윙 4,800원     /     핫도그 1,900원

음료수 600원 (무한리필)    /     기타 음료 (페트) 1,000원 이하

피클 200원

저랑 제 친구는 위의 메뉴중 페퍼로니홀 피자 1판을 시켰죠,,,,, (피자 1판이 문제의 시작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ㄷㄷ)
처음 1조각은 여유있게 먹기 시작했죠... 그러나 1조각 섭취도 이게 장난이 아니란 걸 점점 먹으면서 깨달았답니다...
점점 먹으면서 엄청난 크기에 압도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저번에 집에 한 번 사갖고 왔을 때, 1조각 반을 어렵게 먹고 친구에게 지원을 요청하였고, 이 피자를 3일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2명이서 3조각씩,,, 나의 한계인 1조각 반을 넘어서는 날인 거였죠..

나이프로 스테이크 썰듯, 썰어가며 한조각, 한조각 먹었습니다. 그러나 피자 1조각의 크기는 줄어들지를 않고,,,,,
약 1시간이 흘렀을까,, 1조각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20분안에 이 한판 다 먹는건 진짜 무리야.....)
암튼 오늘 이 한판을 상대로 정복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친구와 피자와의 혈투는 계속 되었죠....

1조각 반을 조금 넘어서니까 도저히 맛을 느낄 수는 없고, 빵을 먹는 건지, 무엇을 씹는 건지 감각이 둔해지더군요....
친구는 급기야 화장실까지 갔다오며, 마지막 한 조각을 섭취하기 위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친구와의 처절한 저작운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조각인 1조각이 남았을 때,,, 우리는 손이 덜덜덜 떨리며,, 음식앞에서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피자가 이렇게 무서울 줄은,,, 몰랐다며.... 서서히 나이프질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젠 무슨 맛인지 모를 만큼 식도 근처까지 차오른 음식물들 위에 밀가루 반죽을 서서히 쌓아갔죠...

어느덧 피자를 주문하고 먹은 지 2시간이 지나고, 피자와의 사투를 거의 끝냈습니다. 결국 겉빵은 포기하고, 서로 토핑마저 양보하며 먹었죠...
정말 다 먹고, 인간승리에 희열을 느끼며, 부른 배를 부여잡고 피자가게를 나오며, 앞으로 당분간은 피자 못 먹을꺼 같다며 친구와 서로를 격려해주었죠..

결국은 돌아오는 길은 택시를 이용해서 겨우겨우 집 근처 커피전문점에 들어가 단커피도 거부하고, 쓰디 쓴 에스프레소를 시켰죠...

오늘의 교훈은 핀치페니 피자를 먹긴 하되, 둘이서 한판은 무리다. 적어도 넷은 데려가자..!!
20분 안에 한 판 먹는거,,,, 성공 사례를 댓글 달아주시면 정말 제가 사부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꾸벅.....(__ ;)

한 번 배고프신 분들은 방이동에 있는 핀치페니 피자집에 가 보세요... 위의 내용은 과장된 내용 전혀 없으며, 피자는 나름 맛있어요,, 1조각 먹는 경우라면요...ㅎㅎ

여기까지 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구요... 식사시간에 맛있는 피자에 관련한 포스팅을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들께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너무 힘들었답니다......ㅠㅠ

* 공지 : 최근에 방이동 핀치페니 피자를 방문하였더니, 1판을 20분 안에 먹을 경우 50판 무료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월요일에 200명 한정 허브치킨베이크 반을 1500원에 판매중이니. 관심 있는 분은 한 번 방문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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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이야기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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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또 도전 해 보겠습니다... 다른 음식으로 말이죠.. 소재는 많거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