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도 대룡시장 포스팅 이후 다시 찾지 않으려 했지만, 강화도를 소개하려니 교동도나 석모도 가운데 하나를 끼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꼭 들러야 하는 명소는 아니지만 강화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이 있기 때문이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해병대 검문소를 통과하고, 들어간 교동도는 짧게 구경하기 좋은 곳이죠. 대룡시장 자체도 길지 않을 뿐더러 다른 관광명소도 크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도 역시나 과거에 머물러 있는듯한 교동도 대룡시장은 사진찍기엔 재미난 요소가 종종 있죠.
대부분 지난 포스팅에서도 등장했던 가게들이지만 다시 촬영.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들과 현재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에 나름 좋아하더라구요. 중앙신발 이라는 곳은 1박2일 촬영을 했었던 곳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수근' 씨가 털신을 사갔다고 하네요.
그 밖에도 오래된 약국이나 시계수리하는 가게도 보였습니다. 항상 여기 지나칠 때 마다 제 방에 있는 고장난 시계를 가져올 걸 싶더라구요.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이 시장에서 가장 과거와 현재의 컬래버레이션이 잘 된 곳은,
'수지큐-우' 라는 가게로 아메리카노, 미숫가루, 라떼, 유자차, 팥빙수 등을 판매하는 곳이죠. 고전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디저트로 대룡시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였습니다.
교동도 대룡시장에 다시 찾아갔지만 큰 변화없이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더라구요. 물론 교동대교가 놓이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를 많이 하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대룡시장에 가면 이 벽보나 벽화는 대부분의 블로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시찾은 교동도에서 여러 사진을 찍었구요. 하지만 이번에도 교동읍성과 다른 곳들을 보려 했지만 완공되지 않았는지 아직도 볼 수 없더라구요. 다음엔 교동도 말고 '석모도'를 한 번 방문해 봐야 겠습니다.(석모도에는 온천이 유명하다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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