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위반 스티커와 씨름하기

Step .1
주차위반 스티커랑 씨름하기
내가 떼려 했던 방법들을 나열해본다.
일단 모서리부분을 손톱으로 섬세하게 떼어낸다.
점점 거미줄 처럼 여러갈래 늘어나는 본드성분이랑
흰 종이부분을 드러내며 떼어낼 4각 부분이 없어진다..
최대한 떼어내려다 흰 접착제와 속종이만 남는다.
결국엔 편의점에 간다..
스티커 제거제를 찾는다.....     없다...
커터 심을 샀다... 10개짜리..
밖에서 열심히 긁어낸다 창문에 기스 안나게...
손톱 안쪽이 점점 아파온다... 아~
결국에 한강으로 달려갔다...
바람좀 쐬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다시 차로 돌아와서 나머지 커터 날을 창에 댄다..
그 전에 더운 물을 받고 싶은데 한강공원 화장실은 찬물만 나온다..
아쉽게 찬물이라도..ㅎㅎ
스티커를 적시고, 커터날로 떼어내기 시작..
결국 성공..!!!

Step .2
스티커가 또 붙어있다..
상가차량이라고 막 붙인다..
일단 저번에 고통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저번처럼 손톱으로 떼어내 보려 노력해도 결국 흰종이의 파워....!!!
이번엔 대형 마트에 가서 스티커제거제 구매..
차 앞유리에 뿌려줬다.. 듬뿍...
스티커의 본드성분이 녹는게 보인다... 야호..!!
1~2분 지나서 떼어낸다..
종이는 깔끔하게 떼어진다..   그러나.. 그 안에 본드는 아직 접착력을 보인다..
걸레를 동원.. 빡빡 문지른다... (스티커제거제와 함께)
다 닦고 나서 우연히 눈에 와이퍼가 쭈글쭈글 녹아있는게 들어왔다..
와이퍼 간지 6개월도 안됐는데.... 이런....ㅠ_ㅠ;;
대형마트에 다시 갔다..
와이퍼 12,500원 ㄷㄷ 결국 하나만 교체하고...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돌아왔다..
하루동안 값어치도 안돼는 스티커 하나때문에 약 2만원을 사용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아~~~~

인터넷 스티커 제거방법들...
1.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스티커 위에 덮어 준 다음 스티커를 제거한다.
2. XX킬라의 힘을 빌린다..
3. 자동차용 고체 왁스로 부드럽게 발라준다..
4. 스티커제거제 (와이퍼 변형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