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새로운 도전입니다. 바로 처갓집 치킨의 '화이트소스'로만 치킨을 만들면 어떤맛이 날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이 도전은 드디어 화이트소스의 정체도 밝히고, 화이트소스 치킨도 먹어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처갓집 가게에 직접 가서, 치킨의 화이트 소스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가게 사장님께 양해를 구한 뒤 화이트소스의 정체를 여쭤보고 지난번 마요네즈가 아니라는 답변에 놀랐지만, 다시금 확인하니 정확히 '마요네즈'가 주 재료였습니다.
그럼, '신비의 하얀소스', '화이트소스'의 정체가!!
마요네즈 였던거야??!
뭐, 그다지 화이트소스의 정체에 놀랍진 않았지만, 지난번 아주머니께 여쭤봤을 땐 절대 아니라고 하셨는데, 약간 속은(?) 느낌이었답니다. 그래도 아주머니께서 고의로 아니라고 하신 부분은 아니어서 괜찮았는데, 걱정은 지금부터죠. 지난 포스팅을 통해 벼르고 있었던 '화이트소스 치킨'을 이미 사장님께 말씀드려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였으니 말이죠ㅠ
아주머니께서는 몇 해 전, 어떤 손님이 화이트소스로 양념치킨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고 만들어주셨다고 하셨는데.
화이트소스 치킨을 구입하는 제게 "느끼할텐데 괜찮겠느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오늘 비로소 처갓집 양념치킨의 화이트소스의 정체를 알아버렸지만, 그래도 그렇게 먹은 사람이 있다니 속는셈치고 구입을 하기로 했죠. 총 구입비용은 18,000원 이 나왔습니다. 평소 주문보다 '2,000원 추가'된 금액이었습니다.
무튼 그렇게 호기심에서 출발한 처갓집 '화이트소스 치킨'이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정말 화이트소스를 원없이 듬뿍듬뿍 뿌려주시더라구요. 정말 중간에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그 호기심이란 게 뭔지...ㅠ
상자를 개봉하기도 전부터 이미 익숙한 그것의 향기가 스멀스멀 올라왔죠. 시큼새큼한 향기가 벌써부터 코를 자극하고, 그 자극이었는지,, 몸이 피로해서였는지 코피를 정말 쉼없이 쏟아부었습니다..ㅠ
코를 막아가며 주문한 치킨을 먹어보았는데,, 맙소사!! 정말 그냥 원재료에 적힌 그 녀석의 이름이 머릿속을 강타하는 맛이었습니다. '마요네즈'!.
코피때문에 코가 분명히 막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마요네즈의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가족중 한 명에게는 마요네즈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먹어보게 했는데, 마요네즈라고는 생각하진 못했는지 그냥 느끼하다고 표현을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화이트소스의 마요네즈 성분때문에 느끼한데,, 이건 제가 주문하지 않았다면 바로 반품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정말 메뉴에 없는 게 천만 다행이었죠. 저는 치킨을 정말 좋아하지만 이 것 만큼은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몇 조각은 포기상태 입니다. 무튼 처갓집 치킨의 화이트소스의 비밀도 밝히고 화이트소스로 치킨도 먹어보았네요. 다음엔 정상적인 메뉴로 다시 돌아가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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