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GeniusJW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가게는 조금 특별한 카페입니다.
바로 전남 곡성에 위치한 동굴 카페(동굴커피)이죠. 이 카페는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에어컨조차 틀지 않는 희한한 카페라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동굴 속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 자체로도 이색적이고 독특한 경험이라 바로 찾아갔습니다.
이 카페의 이름은 '동굴커피'로 전남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133-1에 위치한 가게입니다. 전남 곡성 하면 영화 '곡성'을 떠올려서 왠지 음산하고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드시는 분도 계실 텐데, 제가 본 곡성은 한적하고 조용한 경치 좋은 동네였습니다. 카페의 외관은 평범한 시골의 카페인데, 이곳에 동굴이 있다고 하니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카페 안에는 일반 카페처럼 커피, 라떼, 차, 에이드 등을 판매하고 있었고, 동굴커피만의 시그니쳐 메뉴(?)는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특이한 시설은 음료의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가격이 꽤 합리적이었습니다. 동굴커피 안에는 '동굴커피의 유래'가 적혀있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1950년대 금, 은을 캐던 금광으로 사용하다 1975년 폐광 이후 2003년 동굴커피가 들어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 카페 곳곳에는 낙석주의라는 주의사항이 적혀있었고, 그 밖에 동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한 의복 얼룩이 생기는 경우 카페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동굴 입구로 주문한 커피를 들고 들어가 마셨습니다. 동굴의 길이는 체감상 100m는 되어 보였고, 생각보다 길고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실제로 이 카페에는 냉방시설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직접 사장님께 여쭤보니 동굴에서 나오는 바람이 있어서 한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실제로 육안으로 봤을 때도 에어컨이 없었습니다.
동굴커피 속 동굴은 식품 저장용으로도 활용 중이었는데, 동굴의 선선한 기운을 활용해 음식을 별도의 전기 없이 보관하는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기도 했습니다. 동굴 안이라 전체적으로 습한 느낌이 있었지만, 불쾌할 정도의 습기는 아니었고 제가 방문했을 때도 약간 서늘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였습니다.
동굴 내부에 작은 연못도 있었는데,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기준으로 워낙 외진 곳에 있는 카페라 규모에 비해 손님수는 적었는데, 이색적인 분위기 때문에 일부러 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계시는 듯 보였습니다. 저 또한 동굴만이 주는 독특한 풍경을 보기 위해 이 카페에 방문했는데, 동굴안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를 마시며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 한 번 이용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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