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최초의 시설들을 찾아보는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영화관부터 시작해 두 번째로 '국내 최초의 찜질방(?)'인 '조선시대 한증막'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조선시대 찜질방 교동 고구리 한증막
고구리 한증막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에 있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동에는 한증막이 고구리 외에도 봉소리, 서한리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cms.nculture.org

지도에 조선시대한증막을 검색하면 대부분 화개정원 인근에 위치한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을 알려주는데요. 저는 강화 교동도에 위치한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에 더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수정산의 조선시대 한증막까지 찾아가 보는 날을 가졌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입니다.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 고구리 산 233에 위치한 장소로, 주차는 화개정원 주차장에 하고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지도 따라 찾아갔더니 화개정원 안쪽을 가리켜서 화개정원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화개정원 바깥쪽 야산으로 가야 나타나더라고요.
장애인주차장 쪽 옆으로난 사잇길로 들어가다 보면 화개산약수터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샛길을 따라 모노레일 건물이 보이는 곳까지 쭈욱 걸어가다 보면 그늘진 곳에 돌무더기가 나타납니다. 바로 이곳이 고구리 조선시대한증막.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 안내문을 살펴보면,
선조들의 치병과 목욕시설의 하나인 이 한증막은 조선 후기부터 197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고 둘레가 15m, 높이는 3m이다. 소나무로 불을 지펴 그 열기로 가열하고 일정한 온도가 되면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로 공기가 가습 되면 입욕자는 헝겊이나 가마니를 두르고 들어가 땀을 내는 방법으로 탕욕을 하였다.
교동 한증막은 이곳뿐만 아니라 수정산과 봉소리를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있었다. 이곳은 2008년 마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에 대한 추가사진입니다. 이곳은 앞에서도 설명드린 것처럼 2008년 정비가 되어 비교적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원래 자연스러운 모습에 더 가까운 조선시대 한증막을 찾아 난정저수지 인근 수정산으로 향하겠습니다.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 서한리 산 85 에 위치한 곳이며, 난정 해바라기 정원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샛길이 나오며,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정표의 방향을 따라 산을 오르다 보면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이 나타납니다.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조들의 치병과 목욕시설의 하나인 이 한증막은 조선 후기부터 196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황토와 돌을 이용하여 축조하였고 둘레가 18m, 높이는 2.5m이다. 소나무로 불을 지펴 그 열기로 가열하고 일정한 온도가 되면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이때 발생하는 수증기로 공기가 가습 되면 입욕자는 헝겊이나 가마니를 두르고 들어가 땀을 내는 방법으로 탕욕을 하였다.
교동의 한증막은 고구리, 봉소리 등 여러 곳에 있었으나 본래의 모습을 간직한 곳은 이곳 뿐이며 조선시대 목욕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높다.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은 안내문이 적혀있지 않았다면 찾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에 비해 따로 관리되어 보이지 않았고, 낙엽들로 뒤덮여 묘지나 구덩이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날 미처 손전등을 가져가지 못해서 조선시대 한증막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는 없었지만, 열기를 가두기 위해 입구를 좁게 만든 것은 고구리와 비슷한 형태이더라고요. 둘 다 산속에 위치해 있었고요.


강화 교동도에 위치한 고구리 조선시대 한증막과 수정산 조선시대 한증막. 유튜브에 최초의 영화관을 시작으로 최초의 찜질방을 다루려다 보니 이번엔 산을 두 번이나 타게 되었네요. 이 두 곳 모두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장소여서 그런지 문화재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나마 고구리는 화개정원이라는 시설이 가까워서 깔끔한 편인데, 수정산은 낙엽이 쌓여 하마터면 놓칠 수도 있었던 장소입니다. 앞으로 이런 곳들을 사람들이 많이 관심 갖고 유지관리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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